いのちのパレード : 생명의 퍼레이드
恩田 陸 - 온다 리쿠
実業之日本社 (2007/12/14) - 실업지일본사 2007. 12. 14

설정의 괴이쩍음 : ★
B급의 저주로움  :
☆☆

작가가 이미막장 : ★
총제적 괴작정도 :



유년 시절, 암울한 뿔테 안경의 책벌레 내지 시네필들, 혹은 내추럴 본 서브컬처 소비자들에게는 매체, 혹은 컨텐츠 자체에 대해서 이른바 '인스피레이션'의 원천이라는 이미지가 있게 마련.

삼중당 문고가 정말 그립다능, 이라는 어르신도 있을 거고, 용산에서 비짜 VHS로 매번 낚였다능, 이라는 geek도 있을 거고, 지경사 소녀 문고를 잊을 수 없다능, 이라는 소녀도 있겠지만;;

아무튼지간에 거두절미하고, 정말 어려서 괴기 환상 문학이 킹왕짱 좋았어!!- 라고 부끄러워하면서도; 말해 보고 싶었음.


해문 애거서 크리스티라든가, 동서 미스터리라든가,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까지 쭉 출간되었던 주옥같은 절판 전집류라든가, 쌈마이 호러 페이퍼백 같은 걸, 헌책방에서 주워 모으는 먼지투성이 취미를 몰래 품고 살다가, 어느덧 무럭무럭 자란 지금.


드디어 이 책!
표지를 보면 뭔지 알 법하지 않사옵니까?

바로바로, 황금 시절 영미권 호러 환상 문학에 바치는 오마주.

그래서인지, 모든 타이틀에 따로 전문가에게 감수받은 영문 제목을 매칭하고 있다.
스타일리시하고, 시크하고, 올여름 발칙한 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은 아니고;;;
굉장히 공이 들어간 책임.

대개의 경우; 뒷심이 딸려서 초반의 무드와 캐릭터를 왕창 Go-to-hell시키곤 하는
온다 리쿠의 단편은 평소에는 거의 검토하지도 않지만
이것만큼은 표지를 본 순간 예약 판매 때 내 돈 주고 질렀다!

아니, 내용 같은 진심으로 어차피 버려도 좋아. 하지만 정신만은 높이 사고 싶다고-

본인도 서브컬처 키드였던 온다 리쿠가 항상 '인스피레이션의 원천'으로 꼽았던 일본의 전설적 에디션, '이색작가단편집'에 보내는 러브레터.



그럼 긴 설명 없이 아래에 도서 카피와 폼나는 소제목 번역.


표지 전면

당신은 퍼레이드의 목격자로 선택되었습니다(오오! 간지! 저도 선택 촘!).
온다 월드의 원점 ‘이색작가단편집’에 바치는 뜨거운 오마주!
광기 어리고도 장대한 상상력이 넘쳐흐른다.
마하급으로 신비한 작품집


표지 후면

검은 표지, 강렬한 띠지 카피,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손에 들었던 순간의 기쁜 듯하면서도 두려웠던 전율을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 중략 –
일찍이 ‘환상과 괴기’라는 장르의 범주로 익숙했던, 기묘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단편집들에는 지금도 영향을 받고 있다. 그 이색작가단편집과 같은 무국적적이고 신비로운 단편집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재하게 되었다.
- 후기에서

호러, SF, 미스터리, 판타지, 갖가지 장르를 초월하여 독자들을 현혹하는 온다 매직이 한층 분명한 15편.
온다판 ‘이색작가단편집’ 여기 탄생!



목차

관광여행 – The Mysterious Tour
스페인 이끼 – Spanish Moss
나비사와 봄, 그리고 여름 – Lament for a Papillion Master
다리 – The Bridge
뱀과 무지개 – Serpents and Rainbows
저녁식사는 일곱 시 – Supper’s Ready at Seven
틈새 – The Crack
당첨자 – The Lucky Winner
달팽이주의보 – Beware of the Snails
당신의 착한 제자로부터 – Your Virtuous Disciple
엔드 마크까지 부디 함께 – It’s Hard Being a Musical Star
계속 달리라. 한 줄기 연기가 될 때까지 – Run Until You Turn Into a Stream of Smoke
SUGOROKU(쌍륙놀이) – Sugoroku
생명의 퍼레이드 – The Grand Parade
야상곡 – Voices



완전 부러움.

그러면 본격적으로 들어가서, 작품은?

물론 발상, 전개, 인물 모두 온다 리쿠가 아주 컨디션 좋을 때 보여 주는 굉장한 구성력과 동시에 영미권 호러 환상 문학의 느낌이 확 살아나는 단편도 한두 편쯤은 있지만, 당연히; 온다 매직이 넘치는(내 안의 온다 매직은 '이거 뭥미.' 하고 식어 가는 엔딩을 일컬음. 앞에서 아무리 설정이 좋아도 몽땅 식힐 수 있는 마술적 능력) 단편도 확실히 많다.

특히 개인적으로 야상곡 같은 작품은 너무 치기 어려서
읽다가 덮었을 정도. 그것도 마지막 작품인데;




그치만 이 리뷰에서 중요한 건 작품이 아니다(!!)<-감히 이런 말을.

어려서 읽고 자란 문학에 대해서 이렇게 당당하게 커밍아웃하다니,
정말로 감탄했다. 그 정신에 리스펙트를 바친다.

그런 의미에서;;
작품의 완성도와 하등 상관없이 오퍼를 넣었으나,
속마음을 들켰는지 타사에 넘어감.




뭐; 맨날 타사에 넘어간대;
전미가 울겠다.

2007.07 : ZOO

Books/no.3 自 | 2008/07/15 21:36 | tatsumi

ZOO (원제 : ZOO
)
오츠이치
2007.07

사실, 그간 작업한 것들 몽땅 다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바로 이 타이틀이었다;ㅁ;

작품 컨택에서부터 표지, 교정 교열, 마케팅, 어느 것 하나 -평소처럼 대놓고는- 무시하지 않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년 여름의 완소 타이틀 <ZOO>.

자기 입으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하니 대단한 것 같아도 뭐; 대단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짜게 식히자니 뭔가 찜찜했던 것.
아무튼, 명실상부 괴작 오브 더 괴작이자, 나름 꽤 명작이기도 함.


작품 이래로 질기게 이어진 해당 작가와의 연은;
지금까지도 출판사 개를 걸쳐 네버스탑 이어지는 중이다.

전 회사를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직원'으로서 담당했던 타이틀도 이 작가;
최근 이직한 곳에서도 '직원'으로서의 타이틀이 또 이 작가인 것이다;


덕분에 요샌 매일매일이 섬뜩한 데자뷰의 현장.

(00씨, 오츠이치 현지 신간 체크했어요? 00씨, 오츠이치 보도자료 있어요? 00씨 오츠이치 프로필 좀 줘 봐요! 기타 등등; 회사는 바뀌었는데 들리는 소리가 똑같아;ㅁ;)

실은 앞으로도 몇 타이틀 더 걸려 있어서 '아놔! 내가 전속인 거?'라고 외치고 있음.
태생이 츤데레라, 싫어하는 척하고 있지만 다 내가 내 주겠다며 솔직히 좋아 죽는 중. 호호.




호러,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블랙 코미디, 감성 SF, 판타지 등 열 편의 단편이 모인 단편집으로, 작가 자신, 쩌는 천재기 때문에 각 편의 레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16세에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라는 호러 테이스트의 유니크한 작품으로 작가 등단, 지금까지 동세대 작가 중에서는 '엔터테인먼트'와 '순문학적 작품성'을 전부 성취한 기괴한 인간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가의 완존 대표작이니, 그 언젠가;ㅁ; 이 DB 블로그에 어쩌다 연관 검색으로 끌려 들어와 스치듯 이 글을 읽은 모든 분들은 도서관에 가서라도 빌려 보세연. 부끄러워서 얼굴 막 빨개지면서도 용감하게 추천 쎄움.



한쿡 번역 출간을 위해, 문고판과 하드커버의 단편 배치를 믹스 매치하여 전혀 새로운 목차를 만들었다. 내 정말 살다살다 내가 작업한 단편 한줄 요약까지 할 예정.
(이 사람아, 어디까지 부끄러워질 텐가!)

SEVEN ROOMS - 강렬한 감금 스플래터 살인극.
SO - far - 어린이의 트라우마 일기. 황당한 반전.
ZOO -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자작극. 심리 스릴러.
양지의 - 눈물 없이 못 읽는 최루성 SF.
신의 - 이거야말로 '신의 단편'. 봐야 이해됨.
카자리와 요코 - 쌍둥이 패티시. 가족 잔혹극.
Closet - 모든 여성은 자매. 가족 잔혹극 2.
혈액을 찾아라 - 호러 소설 주인공은 외딴 데 놀러가면 안 됨. 가족 잔혹극 3.
차가운 숲의 하얀 집 - 혼자 읽으면 못 견디게 오싹한 독백체.
떨어지는 비행기 안에서 - 명문대 입시가 사람을 죽임. 블랙 코미디.




보도자료 보니까 다시 섬뜩한 데자뷰가;;;;
지난달도, 다음달도, 이 작가 작품 계속 내는데...(훌쩍)


 "이것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지금, 소설의 최신 진화형을 만난다.

장르 불명, 규정 불가, '시대의 천재' 오츠이치의 대표작 한국 출간.
누구도 발 들인 적 없는 인간 심층의 가장 깊은 곳,
저 어둡고 추운 창살 안의 세계

매일 아침, 우편함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시체를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이 들어 있었다.
매 순간을 찍은 사진은 어느 새 연속된 시간을 담고, 연속된 시간이 길어질수록 죄악의 깊이 또한 더해만 간다. ‘나’는 언젠가 구원받을 수 있을까?
모니터에 명멸하는 연인의 시체, 차가운 숲의 어두운 산장, 비정한 거리를 떠도는 시간들, 그리고 쇠락한 동물원의 잊혀진 계절.
개월이 지나 서서히 부패해 가는 연인의 모습을 바라보며 매일 '범인 찾기'에 매진하는 한 남자의 뒤틀려 가는 내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인간의 내면에 드리운 투명한 어둠 너머, 오늘 안타까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꿈과 현실의 아스라한 경계, 이곳에서 당신 마음속의 어두움이 지켜보고 있다.
인간의 마음속 가장 두려운 이미지를 담은 신감각 걸작 공포 심리 스릴러. 이 여름, 새로운 소설의 지평이 열린다.


Now & Here, 젊은 작가 오츠이치가 보여 주는, 소설의 최신 진화형

머리를 강타하는 공포의 이미지 너머
심장을 적시는 쓸쓸한 슬픔이 공존하는 독특한 세계관

오늘날, 소설은 어디로 향하는가? 17세의 데뷔 이래, 출간 작품마다 찬사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천재’라는 명칭과 항상 함께해 온 젊은 작가 오츠이치가 보여 주는, 가장 새로운 소설의 진화형.
장르 소설의 대명사인 점프소설 대상 수상 이후 장르 소설의 신경지를 개척한 작가의 대표작인 《ZOO》. 본서는 뛰어난 소설적 기법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로 장르 소설이라는 범주에 국한할 수 없는 그야말로 장르 불명, 규정 불가의 작품이라는 평을 얻으며 단숨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책을 통틀어 보이는 하나의 테마는 바로 ‘죽음’. 사랑하는 이의 죽음, 자신의 죽음, 익명의 죽음, 다수의 죽음 등, 죽음을 앞에 둔 인간의 이상심리를 그린 지극히 담담하고 감정이 배제된 문체는 그것만으로 이미 하나의 기존에 수 없던 새로운 스타일을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죽음이라는 현실을 앞에 둔 다양하고 극적인 감정에 대한 무감정한 묘사가 차가운 전율로 후두부를 강타한다.《ZOO》는 지금까지 아무도 본 적이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이다. 장르 소설적 재미와 순문학적 작품성의 절묘한 이종교배, 오츠이치가 그리는 오늘의 소설은 순수한 ‘이야기’그 자체로 원점 회귀한다.
섬뜩한 공포와 아련한 슬픔, 인간에 대한 따스한 애정과 극한적인 상황에 터져 나오는 역설적인 유머, 강렬한 소설적 즐거움과 탁월한 인간 내면의 묘사가 섬세하게 짜여진 이 한 편의 작품.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검은 오츠이치’의 대표작!
어쩌면 가장 두려운 것은 '인간'이라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오츠이치의 작품은 잔혹함과 처참함을 기조로 하고 있는 '검은 오츠이치'와 안타까움과 섬세함을 기조로 한 '하얀 오츠이치'의 두 가지로 나뉜다. 《ZOO》는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검은 오츠이치’의 대표작으로 일반적인 호러 소설에서는 맛볼 수 없는 충격적인 이상 심리의 묘사가 압도적인 작품으로, 현재 일본에서 각각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등으로 영상화되어 작가의 강점으로 꼽히는 소설의‘영상미’를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올여름 황매에서 출간될 오츠이치 작품선은 모두 ‘검은 오츠이치’에 속한 작품으로 일본 호러 소설계에 카리스마로 떠오른 이 젊은 작가가 펼치는 '심리 공포', '인간 내면의 어두움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만나볼 수 있는 최초의 기회가 될 것이다.



최근 작업분까지 입력하려면- 진짜 사이사이 꽤 남았다는 걸 깨닫고;
급 식고 있음...ㅠㅠ

원고 교정 보는 건 굉장히 감질나고 짜증 나는 일이다.

하물며, 같은 원고를 다섯 번쯤 충분히 뜯어본 상태인
최종교에 이르면 오탈자가 눈앞에서 덩실덩실 약을 올린다.


그런 날, 사무실에서 견디게 놀고 싶을 땐, 리프레시를 위해 누구나 그렇듯 몇몇 '아무 의미 없는' 북마크들을 순회하는데- 그중 하나가 설정상 사물의 작동 방식(?)에 대해 각종 해설이 난무하는 'How stuff works'.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머리 식히려고 들어가서, 한 30분 이상 농땡이를 피운 뒤, 오히려 머리가 더 복잡해졌음을 깨닫고 나오는 데 최적인 페이지가 아닐 수 없다.




오늘도 자그마치 560페이지도 넘는 되게 안 팔릴 듯한 미스터리 물을 최종교랍시고 다섯 번째 뜯어보다가 멀미한 나머지 해당 사이트에 들어간 나, 모처럼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컨텐츠를 발견했음.


Top 10 Space Conspiracy Theories!!

멀더! 도와줘요!!



읽고 있는 동안, 정말 별걸 다 뒤지고 돌아다녔던 나의 옛날옛적 '믿거나 말거나 과학 소녀' 시절이 떠오르면서 아련한 X-Philia로서의 추억도 좀 떠올랐음.


자, 그럼 하기하는 열 개 중, 자기가 알고 있거나, 들어봤음직한 항목이 다섯 개 넘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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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간해선 정부를 믿지 않는 자신의 냉소주의를 반성해야 할 듯.
(일곱 개 넘는 사람은 좀 순수하게 인생을 즐길 필요가 있다고 봄)






두둥.


10위 - 죽은 러시아 우주 비행사 : 냉전 시대, 미-소간 경쟁 중 최초의 우주 비행사로 이름을 남긴 유리 가가린 이전에, 실은 러시아 우주 비행사 한 명이 우주에서 표류하다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했다. 물론 러시아 정부에서는 이를 극력 부정했다.


9위 - 극지대 변화 : 소수의 과학자(라기엔; 뭐 음모론 좋아하는 사람들)의 주장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해 온 북극과 남극은 허상에 불과하며 한 번 이상 남북극의 위치가 바뀌었다고 한다. 대륙이 물에 잠기는 대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는 이 사실에 대해 각국 정부와 과학계는 대중의 동요를 우려, 함구하고 있다고.


8위 - 2012년 지구 멸망 : 뛰어난 고대 문명을 세웠던 마야의 오래된 역학 체계에 따르면 2012년 12월, 지구의 종말이 일어날 것이 예측되고 있다. 지구의 모든 계몽된 문명이 총체적인 파국을 맞게 되리라는 것. 진실 여부는? 2013년 1월에 밝혀지겠지.<-그러고 보니, 내 크레딧카드 유효기간, 13년 3월임. 계속 카드 고지서가 나오면, 마야인들이 대대적으로 후손들을 낚은 거.


7위 - 일루미나티와 머제스틱-12 : 해리 트루먼 각하께서 오로지 대기권 밖의 지성적 존재와 교신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비밀 정부 기관 머제스틱-12, 그리고 아직까지도 전 세계 단위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직접 외부의 '성령'과 교감을 꾀했던 신비주의 카톨릭 집단 일루미나티. 역시 무서운 건 프리메이슨뿐이 아니다.


6위 - 로스웰/맨인블랙/51에리어 : 미 공군 기지 로스웰 51에리어에서 죽은 에일리언과 함께 목격된 UFO, 그리고  UFO의 존재를 은폐하는 검은 옷차림의 전담 기구 맨인블랙의 존재, 공군 측에서는 현재까지도 공군의 실험 비행 중 사고였다며 강경하게 부인하고 있으나 UFO 음모론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것은 바로 로스웰 기지 사건이다.


5위 - 플래닛 X : 태양계에 밝혀지지 않은 거대한 행성이 존재한다? 10번째 행성에 속하는 이 은폐된 행성은, 워낙 지구와 가까이 스쳐간 적이 많은데 그럴 때마다 지진 등 지구상에서의 기상 이변이 기록되었다고 한다. 결국 충돌 예견 등을 통해 대중 소요가 일어날 것을 우려한 세계 정부에서는 행성의 존재 자체를 지웠다는 이야기.<-그놈의 대중 소요;;;


4위 - 미국 첩보 위성 USA 193 : 2007년 말, 첩보 위성 USA 193의 궤도 오류를 빌미로 2008년, 올해 초 미사일 발사를 통해 위성을 격추한 미국 정부. 한참 말이 많았던 '진정한 격추' 이유로는 '미국이 시점에서 유일하게 미사일로 위성을 격추할 수 있는 국가다.'라는 걸 과시하고자 했다는 설이 있다.


3위 - 평평한 지구 모임 : 1956년 사무엘 셸톤은 우리가 흔히 보는 위성 사진에 찍힌 둥근 지구는 모두 속임수이며, 지구는 문자 그대로 평평하다는 논지를 펴는 학회 하나를 조직했다. 셸톤 사후에는 찰스 존슨이 모임의 지도자를 역임했으나 2001년 존슨마저 죽고 뒤에는 모임 자체가 와해되었다.


2위 - 화성의 인면석 : 1970년대, 바이킹 호의 촬영에 의해 잡힌 화성 표면의 인면석. 아무리 봐도 인간의 얼굴과 흡사한 그 조형을 두고, 화성에 문명이 존재했거나, 존재한다는 증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있을 수 없는 외계 문명의 소산인가, 자연의 장난인가,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음모론 작가들은 신났음.


1위 - 달 착륙 조작 : 닐 암스트롱은 세기의 조작에 가담한 스튜디오 연기자였다? 냉전 시대 미국의 우주 사업 선도를 굳혔던 인간의 달 착륙은 단지 사기에 불과했다는 설. 별 한 점 없는 하늘, 대기가 희박함에도 펄럭이는 성조기 등이 조작설에 힘을 싣고 있다! 과연 인류는 달에 적이 없는 것인가!<-꺅, 정말 좋아하는 Believe or Not 찌라시 말투>.<



참고로 읽고 보니 열 모두 아주- 친숙했음.

오늘부터 좀 덜 스켑티컬한 인간으로 거듭나야겠음.
훌륭한 어른이 되자.

이상.

003 : Life of Brian - Monty Python

Cine&Telly | 2008/07/13 12:56 | tatsumi

Life of Brian : 브라이언의 생애
Monty Python - 몬티 파이손
1979


설정의 괴이쩍음 :
B급의 저주로움  :
작가가 이미막장 : ★
총제적 괴작정도 : ★☆



 

태초에 몬티 파이손이 있었다!!

모름지기 사람은 누구나 젊은 시절, 영쿡에서 온 아이돌에 탐닉하는 시기가 있는 법.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최초로 밤잠 설쳐 가며 해외 팬덤을 뒤지게 만든 영쿡 아이돌인즉슨, 데이빗 보위도 아니었고, 존 레논도 아니었으며, 시드 비셔스도 아니었다. 휴 그랜트도 아니고, 루퍼트 애버릿도 아니고, 콜린 퍼스도 아니었다.



허고 많은 UK 아이돌 중에서 완전히 첫 눈에 반해 수면 장애를 불러 일으킨 건, 바로 60년대 말부터 70년대 중후반까지 코미디 신을 제압했던 앙팡 테리블 몬티 파이손이었던 것이에요...;ㅁ;(이젠 내 취향이 좀 슬퍼지려고 해!!)


정녕 영쿡 저항 정신의 간지.

코미디계의 비틀즈이자, 스케치쇼의  전범이자, 한 편, 한 편이 곧바로 미증유의 실험 영상이었던 옵화들.

최근 몬티 관련 DVD를 Amazon.UK에서 엄청 지르고, 복습하며 옛날을 떠올렸음.

아, 청춘.


 

미국 출신이었던 테리 길리엄 - 알고 나서 <브라질>을 보고는 알 수 없는 이해와 체념의 감정을 느꼈다 - 을 제외하고는 전원 옥스퍼드, 캠브리지 출신의 재원이라는 다소 재수 없는 배경으로, 어퍼 클래스로 살아갈 수 있는, 미래가 충분히 보장된 젊은이들이었지만 '기성 세대 논리에 대한 전복'이라는 기치 아래 모였다는 Ideal하기 이를 없는 그룹의 성격이라니.


이것이 바로 ROCK 아니겠는가!!


아무튼 그런 몬티 파이손이 레드 재플린 롹밴드들에게서 투자를 받아 만든 <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로 아더 왕과 기사에 대한 막장 패러디를 영화화한 이래, 4년 뒤 이번엔 조지 해리슨에게서 돈을 뜯어 내어 만든 것이 바로 이 <Monty Python's Life of Brian>.

어쩌다 예수 그리스도의 옆 마굿간에서 태어난 죄로 평생 오해와 갈등에 시달린
유태인 청년 브라이언의 눈물 없이 볼 없는 성장 및 처형 스토리다.

어쩌다가 '실수'로 메시아를 기다리던 유태 민족에게 메시아로 눈에 띄어, 그만 '실수'로 로마 총독부에 찍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되는 브라이언의 생애를 다룬 이 영화가 아무리 좋게 봐 줘도 종교계의 저항을 이기기는 어려웠던 것이 사실.

완존 신성모독! 하고 들고 일어나는 바람에 난리도 아니었다고 한다.

지못미 브라이언. 잊지 않을게.

태생부터 로마 병정과 당시 점령지 처녀였던 유태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브라이언;
나름 민족의 독립을 위해 이것저것 고민도 많지만, 가입한 독립 운동 단체부터가 이꼴이어서, 십자가에 막 매달린 브라이언이 "구하러 와 줬구나!" 하고 뛸 듯이 기뻐하고 있는데, 정중하게 순국선열을 위한 경례를 하고 사라지는 센스를 보여 준다.


'실수'로 브라이언이 떨어트린 샌들을 주워 들고 메시아의 메시지를 마구 추측하는 시장의 대중들도, '실수'로 불온한 말을 입에 담아서 당시 전통대로 돌 맞아 죽는, 사형 집행인도,
영화 전체가 '실수'를 테마로 만들어져 있음.


아니, 이런 게 제작된 자체가 이미 '실수'-호호.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정말 최고로 최루성 강한(!) 명장면은,
결국 모든 희망을 잃고 십자가 대대 맨 앞에서 우울하게 매달려 있는 브라이언의 뒤에서 한 범죄자가 기운을 내라고 격려하고, 나중에는 모두에게 그 유쾌한 멜로디가 전염되어 범죄자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형장에서 휘파람과 함께 합창이 울려 퍼지는 엔딩 신.


여기서 쓰인 곡이 바로 몬티 파이손 멤버인 Eric Idle이 친히 작사 작곡한 불후의 명곡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Life'.


가사가 정말 쩐다.

아놔, 백보 양보해서, 이게 십자가 위에서 부를 노래냐고;ㅁ;
인생의 밝은 면도 살아야 보죠;;;;

그런 의미에서 전무후무하게 포지티브한 십자가 군중 합창.





모든 종교, 모든 메시아가 '실수'일 수도 있으며,
모든 캐치프레이즈가 '사기'일 수도 있다는 이 사춘기적 발상.


1979년 영화인 걸 감안해서 전혀 삐-스럽지 않고, 오히려 메시지만 제외하면 메인스트림에 가까운 고로 B급 점수는 낮지만, 그 외의 기타 등등 모든 별 다섯 개. 인정.


의문의 여지 없이 롹 맞음.


2007.06 : 렌트

Books/no.3 自 | 2008/07/11 22:08 | tatsumi

렌트 (원제 : 娼年
)
이시다 이라
2007.06



원래 스토리는 엄밀히 성장 소설인데 헤드 카피 깬다.

"오늘, 이 남자를 빌려 드립니다."

내가 정말 왜 그랬을까; 민망해서 띠지 없는 표지 막 찾아 헤맸는데 도통 찾을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이제 와서 보면-
어쩌라고'ㅁ'? 란 생각밖에 안 드는 카피가 아닐 수 없다.

솔직히 저 표지의 청년은 별로 빌리고 싶지 않잖은가!!
담당자의 비겁한 변명;;;;;


이 책의 원제는 <창년>, 순간 잠시 눈에 눈물이 고였음.

이거 뭐; 이대로 출간하면, 지하철에서 어떤 용감한 여자 독자도 읽어 줄 수 없는 책이 될 것이 명약관화했던 타이틀이다. 일본어로는 '소년'과 동음이의어인 '쇼넨'으로, 이중적인 의미가 있는 멋진 제명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번역 제명에 역주를 달 수도 없어 기나긴 회의 끝에 <렌트Rent>로 결정.

국내에서는 <이케부쿠로 웨스트게이트 파크>, <LAST>, <1파운드의 슬픔> 등으로 어느 정도 '상큼한' 인지도를 갖고 있던 이시다 이라였지만, 이 작품만큼은 몹시 끈적끈적해서 진행하는 내내, 틈새라면이 먹고 싶었을 정도.


스토리 라인은 초- 간단해서, '료'라고 하는, 어느 쪽인가 하면 태도가 뚱하고 금욕적인 타입의 20살 대학생이 '내가 왜 사는지 나도 몰라.'라며 빈둥빈둥 지내다가, 어느 날, 아르바이트하던 가게에서 거물급 '클럽' 오너에게 전격 스카우트, 그 다음부터는 내재된; 재능을 한껏 발휘하여 일사천리로 클럽의 넘버원이 된다는 일대 성장 소설이다(!)

물론 넘버원이 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역경이 있어서, 취향 이상한 손님들에게 왕창 걸리기도 하고, 오너에게 반했다가 에이즈 때문에 실연당하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가게가 '적발'되기까지 하지만, 이 당찬 20세 청년은 모든 시련을 이기고 나중에 오너의 딸과 클럽의 다른 인기인과 손을 잡고 새로운 클럽의 경영자를 향해 달려 간다.



결론 : ;;;;불건전하긴 하지만 역시 성장 소설.



엄밀히 말해서, 굉장히 불건전한 내용임에도;
이렇게 상큼하게, '어반 로맨스'를 섞은 소년 만화 전개로 진행시키다니
다른 의미로 정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지 말입니다.

본인 스스로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스페셜리스트 - 라 쓰고 덕후라고 읽어야 할 듯;; 작가 하기 전에 게임 회사 다니면서 아키하바라에서 살다시피 - 라고 자부하는 이시다 이라인지라, 5성 호텔 침실을 묘사해도 이건 어쩐지 청춘 연애 시뮬에 나오는 시추에이션 같다.
덕분에 끈적끈적은 해도 그렇게 외설적인 느낌은 들지 않는 점은 있지만…….

이후로도 이시다 이라의 작품 중 몇몇 작품들을 맡아 하게 되었는데, 하필 스타트를 이 수위 높은 작품으로 끊게 된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선택이 아스트랄했다고 반성하고 있다.

죄송합니다. 그냥 내용이 무지 재미있을 것 같아서;;;;


표지에는 정말로 '금욕적 미청년'을 넣고 싶었는데, 당시 표지 트렌드를 고려해 보거니와 실사 미청년을 넣기에 곤란했으므로, 어쩐지 빌리기 '꺼려지는' 청년이 나오고 말았다.

저기 저 레모네이드 같은 잔은 소설에서 주인공이 서비스하는 김릿으로 원래라면 다리가 긴- 칵테일 글라스에 나와야 하나,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H대 모 가게에서 김릿이 온더록 잔에 나오는 것에 경의를 바치고자 온더록 잔으로 전격 변경. 와, 완전 제멋대로.

덕분에 다들 레모네이드인 알고 있음.


그럼 신들려 쓴 보도자료, copy & paste


     
"오늘, 이 남자를 빌려 드립니다."
특별한 작가 이시다 이라가 보내는 특별한 성장 소설 (거짓말임. 성장한 성인 소설임)

스무 살, 그해 여름 나를 사로잡은 달콤한 미열


연애도, 대학 생활도 그저 따분할 따름인 스무 살 료는 아무 생각 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바텐더로 일하던 바에 나타난 비밀 회원제 클럽 오너 미도 시즈카가 남긴 명함 한 장. 무채색이었던 일상의 색은 그날 이후로 영원히 바뀌고 만다.
클럽 Passion, 열정으로 채색되기 시작한 나른한 여름의 불꽃.

어두운 비밀을 간직한 매혹적인 클럽의 오너 미도 시즈카와 수수께끼의 벙어리 소녀 사쿠라, 뇌의 어딘가가 망가져 있는 창백한 미소년 아즈마. 이 특별한 클럽의 동료들과 함께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 간직된 욕망, 칵테일처럼 취하게 하는 그 불빛에 이끌려 료는 걸음씩, 더욱 깊은 곳으로 향한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침대에서 보낸 여름 한철, 빛과 그림자가 뒤섞인 그 정경.



이것은 한없이 사랑에 가까운 무엇인가다


우리 시대 가장 탁월한 스토리 텔러 이시다 이라가 묘사하는 정열과 욕망의 단상. 나른한 열기로 가득한 지하 바에서 어느 젊음의 편력기가 시작된다.

처음 만난 사람이 마음에 들었을 경우 절대로 그날 호텔에 가지 않는 중년 여성, 젊고 아름다운 남창을 살 때면 반드시 늙은 노숙자를 사는 20대의 직장 여성, 불치병에 걸린 남편과 남편의 욕망을 위해 다른 남자와 침대에 드는 아내라는 설정의 연기를 하는 부부, 죽은 독일인 남편을 그리며 그의 기일이면 최고의 섹스를 시도하는 유명 바이올리니스트까지.

이토록 다양한 욕망이 존재할 있는 것인가? 렌트 보이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면서 마치 갓 태어난 어린아이가 말을 배우듯 료는 타인의 몸이 말하는 놀라울 정도로 다채로운 언어를 배워 간다.

돈으로 주고 사는 열정. 결코 사랑은 아니다. 그러나 세상에 드러내어 말할 수 없는 왜곡된 성애일지언정 료에게 있어서‘이것은 한없이 사랑에 가까운 무엇인가’였다.

그리고 결국 다다른 갈림길 앞에서 료가 택한 하나의 길은?


나오키상 수상 작가 이시다 이라의 터닝 포인트

"욕망의 비밀은 그 사람의 상처나 약한 부분에
몰래 숨어 숨 쉬고 있다."

주로 미스터리의 요소를 넣은 기발한 스토리 전개로 인기를 모아 왔던 작가 이시다 이라의 진정한 의미의 터닝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무료한 젊음의 섬세하고 나른한 심리 묘사와 퇴폐적인 반면 한없이 순수한 모순적 감수성을 완벽하게 성취한 보기 드문 성장 소설로 자극적인 소재의 채택에도 불구하고 높은 예술성을 평가받았다.

‘마음을 치유하는 창부’료. 끈적하게 울리는 스탠다드 재즈 넘버와 같은, 지하 바의 어둑한 조명 아래 녹아드는 잔 속의 얼음과 같은, 비밀스러운 여름의 일화. 현재 국내에서 원작의 드라마화 협의 진행 중.<-뒤집혔다. 호호호.

오늘, 떨리는 음성으로 베인 상처처럼 예민한 스무 살 청년의 ‘열정’을 말한다.




스무 살 청년의 ‘열정’을 말한다. <- 클럽 이름은 '클럽 Passion'이었댄다. 호호.
이시다 이라, 묘한 데서 센스 없음.